토익과 7급 행정직 시험을 준비 중인 윤모씨(22)는 “오늘 토익 취소하더라도 60%밖에 못 돌려받는다”며 “저같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만약 취소하는 경우에 전면 환불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한국YBM 홈페이지에는 아직 신종 코로나 관련 환불 공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주관하고 시행하는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 ‘우한폐렴 확진, 의심 증상으로 1월31일부터 2월8일까지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료확인서나 소견서 등 입증서류를 제출하면 환불해준다’는 공지를 올렸다.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아닌 수험생은 환불을 받기 어려운 셈이다.
9일 예정된 토익시험을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홍모씨(30·여)는 “시험은 일단 보러 가야하지만 마음이 또 바뀔지는 모르겠다”며 “만약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많이 생기면 취소도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22일에 한국어능력시험도 앞둔 그는 “한국어능력시험은 1년에 4번밖에 치러지지 않아 어쩔 수 봐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