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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 운전자 차에 쌍둥이 자매 참변…사고 충격에 밖으로 튕겨져
뉴스1
업데이트
2020-02-03 11:56
2020년 2월 3일 11시 56분
입력
2020-02-03 11:56
2020년 2월 3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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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가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났다. (사진=포천소방서)
경기 포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자의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로 쌍둥이 자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일) 오후 4시43분께 포천시 영중면의 왕복2차선 도로에서 이모씨(37)가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SUV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씨와 피해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던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8) 등 3명이 숨지고 자매의 아버지(41)와 어머니(40)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무면허로 운전해 사고를 냈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이씨의 사체를 채혈할 때 술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사고 발생지인 풍혈산유원지는 주변에 산정호수와 명선산 등 관광지다. 특히 사고지점은 영평천을 끼고 있어 도로가 굽어 코너가 심하며 왕복2차선 폭이 좁아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
사고 당시 숨진 쌍둥이 자매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던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가 충돌 후 차량 바깥으로 튕겨져 나와 있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나오는 현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충격으로 뒷좌석에 탑승했던 어린 쌍둥이 자매 2명이 차량 밖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안전밸트를 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상을 입은 자매의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포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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