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입 검사들 향해 '리더십' 강조
"검찰 업무, 힘들게 하는 요소 많이 있다"
추미애 법무장관도 이날 검사 전입신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늘 솔선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검사들을 향해 강조했다.
윤 총장은 3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상반기 검사 전입식에서 인사 대상이 된 검사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자로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 발령을 낸 바 있다.
윤 총장은 “신고 행사를 여는 이유는 새로운 임지에 부임할 때 검찰총장, 법무부장관에게 단순히 신고하라는 뜻만이 아니다”며 “새 임지에 부임하면서 더욱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이 곧 구체적으로 제도화될 것임을 언급하고 “수사는 기소와 재판의 준비 과정”이라며 “재판 시스템의 변화, 형사 법제 개정과 함께 공판중심주의와 구두변론주의 재판을 준비하는 수사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만들어갈지 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1대 4·15 총선에 대해서도 “선거법을 집행하는 검찰로서는 수사 역량을 집중해서 선거사범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검사 전출식에서도 “선거는 민주공화국을 유지하는 데 근간이 되는 제도”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윤 총장은 “검찰 업무라는 게 일이 많아서도 힘들지만,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며 “잘 극복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힘의 원천은 검찰 조직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즐거운 직장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검사들에 전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이날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인사 대상 검사 전입식에, 오후에는 신임검사 임관식에 참석했다. 윤 총장 또한 이날 오후 대검에서 열리는 신임검사 신고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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