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소식지 ‘경남공감’ 명예기자 70명 맹활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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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엑스포 등 각종 행사 소개, 맛깔스러운 기사로 호평 쏟아져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 앉은 사람)는 최근 경남도 명예기자단 위촉식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 앉은 사람)는 최근 경남도 명예기자단 위촉식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남도 제공
‘정현욱 작가의 작품은 너무나 선명하고 밝아서 마치 동화 속에 들어간 듯한 마법을 부린다.…어머니의 웃음은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언어가 아닐까.’

경남도가 발행하는 월간 종합소식지(무료) ‘경남공감’ 지난해 11월호에 실린 발달장애 청년화가 정현상 씨 기사 일부다. 두 쪽에다 작가 그림, 어머니와 찍은 사진 등을 곁들여 맛깔스럽게 기사를 정리했다. 이 기사는 경남공감 편집실(편집장 최석철) 기자들이 아니라 송문희 명예기자가 쓴 것이다. 송 기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공감 명예기자를 맡았다.

경남도엔 글 솜씨가 좋은 명예기자가 70명이나 된다. 경남공감 담당이 30명, 유튜브 등 온라인을 맡은 40명 등이다. 남녀노소에 직업도 다양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도청에서 열린 명예기자단 위촉식에서 “경남 홍보와 함께 도민 바람을 (경남도에) 전달해 주는 창구 역할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뽑혔다. 경남공감 명예기자 가운데 11명은 재응모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선발됐다. 온라인 명예기자 가운데 14명도 2년 연속 현장을 뛴다. 이들은 고성공룡엑스포,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등 크고 작은 축제와 하동 쌍계사 등 관광지, 각종 행사 등도 소개한다.

이수진 온라인소통담당 주무관은 “도민 시선에서 바라보고 소식을 전달하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명예기자들은 경남공감과 블로그 등에 800건이 넘는 기사를 올렸다. 명예기자들에게는 기사 건수에 따라 일정액을 지급한다.

경남의 한 국립대학생인 신모 명예기자는 “또래의 생각을 전달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교과목을 현장에 적용해 볼 좋은 기회”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희용 경남도 소통기획관은 “명예기자를 경남 도정과 시책의 홍보뿐 아니라 아름다운 풍광, 즐거운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동반자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공감#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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