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 취소되자 학생회와 협의해 새내기들에게 수강신청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보통 신입생들은 입학전 신입생 OT에서 선배들에게 직접 수강신청 방법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선배들이 과목 관련 팁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곤 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올해는 이런 풍경이 사라지게 됐다.
이화여대는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안내를 돕기 위해 과거 OT 현장에서 배포하던 자료들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신입생들의 개인 이메일로도 발송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도 신입생들을 위해 수강신청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대는 수강신청 방법을 영상과 이미지로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를 통해 관련 문의를 받아 응대할 예정이다.
다만 단과대학별로 신입생들이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들이 달라 동영상 제작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동영상을) 수요에 맞게 다 찍어야 하는데 각 단과대를 한사람이 다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다르게 찍어 편집해 올려야 하는게 큰 숙제”라고 말했다.
동국대와 이화여대 말고도 신입생 OT를 취소한 대학들은 새내기들에게 어떻게 학교생활 안내를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 전체의 OT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학과별 소규모 OT를 진행해 신입생 교육을 진행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