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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종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 약국 돌며 감기약 샀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04 12:15
2020년 2월 4일 12시 15분
입력
2020-02-04 12:15
2020년 2월 4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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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문 전 “친척들이 약품·마스크 구매 부탁” 진술
입출국 접촉 중국인 3명 ‘음성’…한국인 11명 자가격리
제주 관광 후 중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관광객이 친척들의 부탁을 받아 도내 약국을 돌며 감기약과 마스크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52·여)씨가 지난달 24일뿐만 아니라 23일에도 약국을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도 역학조사팀은 확진자 A씨 딸의 진술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 동선을 확인, 지난달 23일 오후 10시30분 약국을 방문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A씨 딸과 전화통화로 약국 방문 목적과 제주 체류 중 확진자의 증상에 대해 확인한 결과 친척들의 요청으로 약국이 보일 때마다 감기약과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또 해당 약국 약사 면담과 내부 CCTV를 확인 결과 A씨가 지난달 23일 3종류의 해열제를 구매했다. 이 약사는 A씨와 딸이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A씨와 동행한 관광 가이드도 제주 관광 중 약국을 들린 적이 없으며, 모녀가 건강해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현재까지 모녀가 제주 체류 중 신종 코로나 감염증과 관련한 증상 발현이 없다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입·출국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중국인 3명 모두 지난 3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와 접촉한 숙박업소 관계자, 버스 운전원 등 11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3명이 능동감지자로 관리되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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