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확진자 다녀간 광주 21세기병원 “임시 폐쇄…당분간 계속”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4일 16시 55분


4일 오후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한 건물로 병원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16번째 환자(42·여)는 앞서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됐다. 2020.2.4/뉴스1 ⓒ News1
4일 오후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한 건물로 병원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16번째 환자(42·여)는 앞서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됐다. 2020.2.4/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1차 진료를 받은 광주 21세기병원이 4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광주 21세기병원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이번 주까지는 확실히 임시 폐쇄할 것 같다”며 “당분간 폐쇄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6번째 확진자 A 씨(42·여자·한국인)는 지난달 27일 발열·오한 증세를 보여 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에 위치한 광주 21세기병원을 찾았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A 씨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2일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증상이 악화하자 병원 측은 3일 A 씨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A 씨는 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직원들을 광주 21세기병원으로 보내 A 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환자가 누구인지 파악 중이다.

또 A 씨의 이동경로,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A 씨의 상태에 대해 “위중하지 않다. 안정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느 정도인지는 다른 검사를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선과 관련해선 “진료 기록을 역추적해서 노출 범위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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