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는 병원 환자 등 306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시민인 16번째 확진자 A 씨의 접촉자는 306명이다. 전남대병원에서 19명, 광주 21세기병원에서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과 접촉했다. 이 가운데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딸 B 씨(18번째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달 15일에서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다.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을 보였다. 당시 광주 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 B 씨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다. 처음엔 B 씨가 입원한 1인실에서 지냈지만, 이후 B 씨와 함께 2인실에 입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A 씨의 동선에 대해 “간병을 하는 와중에 외출을 거의 못했고,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씨와 B 씨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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