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헬기(S-64) 2대 추가 도입…산림청, 총 6대 보유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5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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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초대형헬기 추가 배치로 대형 산불 조기 대응
미국에 이어 초대형 헬기 두번째로 많아

강원지역에 초대형 산림헬기 2대가 추가 배치됐다.

산림청은 5일 강릉산림항공관리소에서 강원도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초대형 산림헬기(S-64) 2대를 추가 도입하고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 취항식에서는 신규 도입된 초대형헬기와 대형헬기(KA-32·러시아)의 산불진화 및 드론 소화탄 투하 시범을 비롯해 산불 지휘차 및 진화차, 산림재난 드론대응팀(차량), 이동식저수조 전시 등 첨단 산불진화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신규 도입된 초대형헬기(S-64)는 강원도 원주(산림항공본부)와 강릉(강릉산림항공관리소)에 각 1대씩 배치된다. 이로 항공본부 2대와 강릉, 익산, 안동, 진천에 각 1대씩 초대형헬기 총 6대가 운용된다.

미국 에릭슨사(Erickson Air-Crane Inc)에서 제작된 초대형헬기는 현재 민간분야에서 운용 중인 산불 진화 헬기로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로 미국, 호주, 그리스 등 전 세계 산불 현장에서 활용되며 성능을 검증받았다.

진화용수 8000ℓ를 적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간당 213㎞/h, 화물 인양은 9t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규 헬기는 디지털 계기(Glass Cockpit)가 설치돼 승무원의 안전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또 초대형 헬기에 스노클(Sea Snorkel) 장착으로 바닷물 담수가 가능해져 극심한 가뭄이나 담수지가 부족한 섬·도서 지역 산불 진화에도 유사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초대형헬기 보유는 미국이 35대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는 이번 신규 도입 2대를 포함해 모두 6대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산림청은 지난 1996년 고성,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낙산사 소실), 2017년 강릉, 삼척 산불에 이어 2019년 고성·강릉·인제 등 강원 전 지역의 다발성 대형 산불이 동해안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초대형헬기 추가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날 함께 선보인 관제 시스템과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 기능 등이 탑재된 산불 지휘차는 신속한 산불 상황판단 및 실시간 산불진화 전략 수립 등 과학적인 산불 대응이 가능한 장비다.

특히 실시간 드론 영상전송을 통해 산불피해지 상황도 작성이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잔불 위치 파악에도 활용되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산림재난 드론대응팀 특수차량도 전시돼 주목을 끌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강원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마저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천재지변과 다를 바 없다”며 “산불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 소명을 다해 우리 숲이 국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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