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립도서관은 11월까지 책을 읽은 분량에 따라 인증서와 상품을 주는 ‘독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독서 대회는 마라톤 코스인 42.195km를 인용해 책 1쪽을 1m로 환산해 읽은 분량에 따라 인증서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증서는 3km(300쪽 분량 10권)를 읽어야 하는 ‘거북이 코스’부터 시작해 42.195km(300쪽 기준 141권)를 독파해야 하는 ‘독서왕 김득신 코스’까지 7단계로 나눠 발급해줄 예정이다.
42.195km 완주자에게는 완주증과 독서광 김득신 캐릭터(사진) 상품을 주고 증평군립도서관 대출 허용 도서도 늘려준다.
참가 희망자는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뒤 독서 노트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독서 기록을 올려 인증을 받으면 된다.
백곡 김득신(1604∼1684)은 ‘백이전(佰夷傳)’을 11만3000번 읽었으며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달한다고 전해지는 다독가(多讀家)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이 그의 조부이다. 증평읍 율리에 있는 그의 묘는 2014년 1월 충북도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됐다.
증평군은 지난해 12월 증평읍 송산리에 김득신 문화관을 개관하고 독서대회와 백일장, 진로캠프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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