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산모와 신생아 간 수직 감염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5일 관영 중국중앙(CC)TV와 런민(人民)일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감염자인 산모 A 씨가 신종 코로나 발생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퉁지(同濟)아동병원에서 낳은 신생아가 출생 30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등 2명의 신생아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임신 40주의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였던 A 씨는 1일 저녁부터 산통과 발열이 8시간 동안 계속돼 여러 병원을 거친 끝에 2일 퉁지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이후 A 씨가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은 곧바로 아기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이 나왔다.
런민일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산모가 감염자면 산모와 신생아 간 수직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며 “출생 뒤 아기에 대해 격리 관찰과 검사를 진행하고 우선은 모유 수유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산모는 면역 체계와 폐 기능 변화로 다른 사람보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기가 더 쉽다”며 “특히 만삭 임신부가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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