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방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째 환자가 설 연휴 이틀간 대구에 머무는 동안 접촉한 일가족과 택시기사 등 14명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 확진자가 접촉한 14명 모두 현재까지 별 이상을 보이지 않아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17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A씨(38)가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대구 수성구의 부모 집에 머무는 동안 접촉한 부모, 처, 자녀 등 가족 5명과 친척 2명,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택시기사 2명과 편의점 직원 3명, 주유소 직원 1명을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이들은 잠복기인 7~8일까지 자가에서 격리된 상태로 발열감시와 보건교육을 받게 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24일 귀국해 서울역에서 KTX로 동대구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대구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
그는 다음날 승용차로 대구 북구의 처가를 방문한 후 동대구역에서 SRT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30시간여 동안 대구에서 가족, 친척, 택시기사 등 14명과 접촉했다.
대구시는 A씨가 접촉한 사람 중 부산에 머물고 있는 처가 가족 7명에 대해서는 부산시 보건소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대구에서 접촉한 사람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며 “동대구역 플랫폼과 편의점, 택시 등 A씨의 이동 동선을 따라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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