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5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겨울 바다를 즐기고 있다.2020.2.5/뉴스1 © News1
6일 제주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0.8도, 성산(동부) 영하 0.7도, 고산(서부) 영하 0.1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성판악(산지) 영하 5.5도, 외도(북부) 영하 1.7도, 구좌(동부)·대정(서부) 각각 영하 0.2도, 강정(남부) 영하 0.1도다.
제주지점(북부·기상청)에서는 올해 첫 얼음도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이틀 빠른 것이다. 다만 평년(12월27일)과 비교하면 41일 늦은 시점이다.
기상청은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기온은 5~8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7일 아침까지 지속되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산간도로와 한라산에는 결빙돼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등반길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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