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환자, 3개월까지 체중 3~5% 감소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1시 23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언철 과장, 374명 대상 연구
"수술 후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 중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개월까지는 수술 전에 비해 3~5% 정도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이 대장암 수술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수술 후의 체중 관리’ 연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런 체중변화는 수술 1주 후, 6주 후 그리고 3개월 후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남성은 수술 1주 후 -3.4%, 6주 후 -4.6%, 3개월 후 -2.8% 정도, 여성의 경우 -2.6%, -3.2%, ?0.9%로 체중이 줄었으며, 특히 남성에서 유의하게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술 후 체중감소는 수술 예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남성인 경우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수술 후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수술 후 심한 체중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2배 정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의학원 대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6개월이면 성별이나 항암치료 여부에 상관없이 수술 전 체중과 비슷한 수준 이거나 1~2%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이는 환자의 수술 후 영양상담 및 식이 요법 등을 통해 도움을 얻은 결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의학학술지인‘Surgical Metabolism & Nutrition ’2019년 12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대장암의 예방이나 수술 후 관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수술 후 건강한 식습관 및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의료진도 수술 후 체중 감소가 당연하다는 접근보다는 체중 변화가 환자의 치료 후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4년 연속 대장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고, 최고령 환자였던 91세 대장암 환자를 복강경으로 수술해 완쾌하는 성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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