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4번째 확진자가 나온 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시민이 선별진료실 앞을 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우한교민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로 판정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20번째 확진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7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20번째 확진자 A씨(41·여)의 동선은 지난 3~4일 ‘자가격리’ 중 자택에 줄곧 머무른 후 5일 새벽, 발열(37.5도 이상) 및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으로 장안구보건소를 들른 후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5일 오전, 검체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A씨의 ‘동선’ 정보 날짜 기준은 3일로, 이는 A씨가 국내 우한폐렴 15번째 확진환자 B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시기다. A씨는 B씨의 ‘처제’로 인척 관계다.
B씨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처제인 A씨는 같은 다세대주택이지만 호수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A씨를 비롯한 가족 및 친인척 7명 모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체조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 받았었다.
하지만 집중 모니터링 기간에 지난 5일 A씨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A씨와 함께 살고 있던 가족도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개인물품을 따로 쓰게 하고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A씨 경우, 15번 환자인 B씨와 밀접접촉자 대상으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동선의 경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7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수원시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 관련 관리대상은 8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2명, 의사환자 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0명, 능동감시대상자는 71명으로 확인됐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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