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번 감염시킨 싱가포르 행사장에 후베이성 출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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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8일 14시 49분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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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17번·19번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호텔 행사장에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후베이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창궐한 지역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17번 환자(37·남)와 19번 환자(36·남)는 회사 동료로서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확진 초기에는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 확진자(42·남)와의 접촉이 감염 경로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인의 경우 확진 전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었던 만큼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행사장에 후베이성 거주자도 참석했음이 밝혔지면서 17번·19번 환자 감염경로의 실마리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 하에 확인한 결과 (싱가포르의 해당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서는 싱가포르 현지인 확진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에는 총 109명이 참석했고 이 중 외국인은 94명, 싱가포르 현지인은 15명이다. 싱가포르 현지인 15명 중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7세 싱가포르 남성 1명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후베이성 거주자가 당시 행사 발생한 감염의 원인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은 ‘개연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본부장은 “(후베이성 거주자들이) 본국에 가서 발병을 했는지 여부는 싱가포르도 아직 조사중”이라며 “지금은 그들이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연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7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30명이다. 이 중 중국에서 유입된 인원은 21명, 지역 내에서 감염된 인원은 9명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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