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기 감염 여전히 논란…멀리있는 사람 전염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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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10시 31분


(포항=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10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주민설명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0.2.10/뉴스1
(포항=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10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주민설명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0.2.10/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공기 전파 가능 여부에는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흡기 감염증의 전파는 크게 비말감염과 비말핵감염으로 나뉜다. 비말핵감염을 공기감염이라고 한다.

방 센터장은 “호흡기 감염증 환자가 기침을 하면 작은 물방울이 나온다. 이게 비말이고, 비말이 공기 중에서 물기가 마르면 작고 가벼워진다. 이 작고 가벼워진 덩어리를 비말핵이라고 한다. 비말핵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방안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말, 비말핵 전파가 딱 나눠지는 게 아니다”면서 “바람의 세기, 병원체의 밀도 등에 따라 비말과 비말핵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호흡기 감염증에 대해선 비말핵 감염이 가능하지 않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말핵 감염이 된다고 해도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또 고밀도로 노출되는 게 중요하다”며 “공기 감염이 되는 환자가 있다고 해도 멀리 있는 분이 감염이 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바로 옆에 있는 분이 대개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학적으로 비말핵 감염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질병은 홍역·수두·두창·결핵 등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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