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 확진자 17일간 자가격리…2번 ‘음성’, 3번째 검사서 ‘양성’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1일 14시 46분


“28번째 확진자는 3번 환자와 동선이 거의 같다”

11일 경기 고양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3번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은 질병관리본부 등을 통해 이미 파악이 된 터라 그와 동선이 같은 28번 확진자를 통한 추가 확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 환자인 중국인 여성 A씨(30)는 지난달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했다.

A씨는 우한에서 3번 환자 B씨(54)를 따라 입국했으며 ‘성형수술’ 목적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A씨는 B씨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고양시 일산서구의 B씨 모친(86) 자택에서 숙식했으며, 22일 서울시 강남의 성형외과에 들러 성형수술을 했다.

국내 사정에 어두운 만큼 A씨는 B씨와 항상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중국에서 의류매장을 운영 중이며, B씨는 A씨가 점장으로 있는 의류점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B씨가 명지병원에 격리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A씨와 B씨의 모친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후 보건당국은 매일 오전과 오후(하루 2회)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식량과 생필품을 조달해줬다. 또 이들에 대해 3차례 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일 검사에서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이들의 자가격리기간은 지난 9일까지였다. 하지만 A씨가 28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음에 따라 고령인 B씨의 모친의 경우 자가격리기간 및 모니터링 기간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고양시는 관내에서 2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13일 주민자치위원,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 수천여명을 동원해 시내 전역에 대해 방역 소독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양=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