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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여파 졸업·입학식 취소…화훼농가 ‘울상’
뉴스1
업데이트
2020-02-11 15:15
2020년 2월 11일 15시 15분
입력
2020-02-11 15:15
2020년 2월 11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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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신종코로나감염증의 여파로 상인들이 진열한 꽃들이 외면당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졸업식 특수가 사라지면서 꽃집과 화훼농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020.2.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일선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수요감소로 인해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2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장미꽃과 안개꽃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양재동 화훼시장 경매 가격의 경우 장미꽃은 지난해 2월 1단에 1만3500원에 형성됐으나 올해 2월에는 1단에 5000원에 머물고 있다.
안개꽃도 지난해 1단에 2만원 하던 것이 올해는 7000원에 낙찰되며 1만3000원 가량 하락했다.
장미꽃과 안개꽃 가격 하락은 일선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교육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계속 발생함에 따라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학부모 참석없이 교실에서 간소화해 치르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로 인해 꽃 수요가 줄면서 화훼농가는 생산비마저 건지지 못하는 형국이다.
전남 도내 화훼면적은 모두 746㏊(1074농가)로 전국의 17%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플라워 데이’ 운영을 통해 가족·친지에게 꽃을 선물하고 공공기관에는 ‘1테이블 1플라워 운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2월14일 발렌타인 데이에서도 초컬릿과 함께 꽃 선물하기를 전개한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 국장은 “도내 화훼농가를 수시로 모니터링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5월 가정의 달 꽃 수요에 대비, 출하시기 등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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