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크루즈선, 한국인 확진 통보 無…이송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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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4시 24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요코하마항에 격리돼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본 선박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크루즈에) 한국인 14명, 승객 9명과 직원 5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에 대한 조치는 현재 외교부가 일본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중수부(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며 “방침이 정해지면 중수부를 통해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700여 명이 탑승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선 이날까지 승객·승무원 등 1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탑승자들은 격리 기간이 끌날 때까지 선내에서 대기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한국인 14명을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수부 정례브리핑에서 “매일 통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송에 관한 특별한 요청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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