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원칙 공개…“젊고 경미하면 치료 필요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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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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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원칙에 대한 의료진·전문가들의 합의안이 공개됐다. 젊고 증상이 경미하면 항바이러스 치료의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13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중앙임상TF(테스크포스)는 지난 12일 6차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암임상TF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전문가들이 모인 회의다.

먼저 TF는 “현재 사람에게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아래 합의안은 참고용 일뿐”이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항바이러스 치료 여부, 치료제 선정, 치료 기간 결정은 담당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TF는 구체적 합의 내용과 관련해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며 “특히 발병 10일 이상이 지났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필요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교적 중증의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한다”며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가급적 빨리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F에 따르면 항바이스 치료제는 Kaletra(AIDS 치료 약제), Chloroquine 또는 Hydroxychloroquine(말라리아 약제)다. 그 외에 부작용이 있어 1차적으로 권고하지 않지만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걸려도 괜찮다, 가 아니라 기저질환이 없거나 젊은 층에서는 특별히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라며 “자칫 오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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