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일 치러진 코스타리카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해방당(PLN) 소속 김종관 씨(69·사진)가 케포스 시장에 당선됐다. 이날 코스타리카 선거 관리 당국인 최고선거재판소(TSE)의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에서 한 언론은 김 씨가 파트리시아 볼라뇨스 현 시장을 49표 차로 제쳤다고 보도했다. 1951년 경기 화성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1983년 코스타리카로 이민을 떠난 뒤 케포스에 정착했다. 코스타리카 국적을 취득했으며 현재 건자재와 호텔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이 확정되면 김 씨는 5월 1일 케포스 시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케포스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남쪽에 위치한 인구 약 3만3000명의 해안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유명한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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