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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치료 매진 中 의료진 1716명 감염…리원량 등 6명 숨져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14 17:49
2020년 2월 14일 17시 49분
입력
2020-02-14 16:45
2020년 2월 1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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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와 치료를 위해 전력을 하다는 현지 의료진 중 1716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6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쩡이신(曾益新) 부주임은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실태와 대책 상황에 관한 언론 브리핑에서 방역 치료에 투입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관계자가 이 같은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쩡이신 부주임은 12일 오전 0시까지 집계한 의료진 피해라고 설명해 그 사이에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그간 코로나19에 걸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가운데 90% 가까이는 발원지이자 최대 피해지인 후베이성에서 진료 중 발병했다. 특히 우한(武漢)에서 1102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위험성과 확산을 가장 먼저 경고했다가 당국의 조사까지 받은 리원량(李文亮) 의사도 우한에서 활동 도중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의료진 치사율은 0.4%로 나타났다.
중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이래 의료 관계자의 감염 상황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진의 코로나19 퇴치와 예방을 위한 ‘사투’를 부각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총력 대응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쩡이신 부주임은 의료 일선에서 활약하는 의료진이 업무가 대단히 과중하기에 진료와 휴식 여건이 제한적이고 심리적 압박도 커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의료 관계자의 교대 근무와 휴식을 의무화하고 근무시간을 일정 한도로 규정하도록 했다고 쩡이신 부주임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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