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의 주변 인물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도쿄 택시 운전사의 지인 2명, 와카야마현 의사가 일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일에만 7명의 감염자가 늘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258명이 됐다. 하마다 아쓰오(浜田篤郞) 도쿄의과대 교수는 “중국에서 온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감염자가 늘고 있는 점을 보면 코로나19가 유행 단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위기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각료 한 명이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중국 우한에서 일본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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