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가 16일 ‘1호기’(사진)를 도입했다. 에어로케이는 이날 오후 청주공항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강병호 대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 도입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들여온 1호기는 에어버스의 A320 기종이며 180석 규모이다. 미국에서 각종 테스트 운항을 한 뒤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공항을 출발해 시애틀(터코마 공항)∼앵커리지(테드 스티븐스 공항)∼일본 홋카이도(신지토세 공항)를 거쳐 청주공항에 안착했다. 페리 비행(ferry flight·승객이나 화물을 싣지 않고 하는 비행) 거리는 1만2979km이며, 비행시간은 총 17시간 20분이다.
1호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장비(SATCOM), 자동종속감시방송장비(ADS-B)와 항공기데이터통신시스템(ACARS) 등을 기본 장착해 운항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로케이는 현재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 계획에 따라 수검 절차를 밟고 있다. 운항증명은 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체계를 갖췄는지 국토부 인증을 받는 제도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0월 7일 국토부에 운항증명을 신청했다.
강병호 대표는 “어려운 시기지만 에어로케이를 항공 소비자 중심의 LCC로 만들고, 다변화된 노선을 개발해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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