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리단길도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임차료가 두 배 이상 뛰었다”며 “기존 임차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상승세가 무척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디저트 가게의 주인인 A 씨(35·여)도 “쌍리단길의 가게들은 규모가 작아 손님을 많이 받기 어렵다. 임차료가 올라간 만큼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라 임차료가 크게 오르면 상권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쌍리단길 맞은편인 쌍문시장 일대에 보행 환경 개선, 전선·간판 정리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쌍리단길까지 도시재생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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