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은 가운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8일 A씨(35)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 마스크 등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명당 많게는 7000만 원에서 600만원을 마스크 값으로 송금 받은 후 물건은 보내주지 않고 돈만 챙겼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계좌 추적과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 경기 동두천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무직인 A씨는 대부분의 돈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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