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16번 환자와 16번 환자의 딸(18번 확진자)이 완치돼 퇴원했다.
16번 환자의 오빠(22번 확진자·17일 퇴원)에 이어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환자 3명은 모두 완치판정을 받았다.
19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광주 첫 확진자인 16번 확진자 A씨(42·여)와 A씨의 딸인 18번 확진자 B씨(21)가 완치돼 이날 오전 퇴원했다.
A씨는 중국이 아닌 태국 방문 후 관련 증세로 확진판정을 받아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음압격리병동에 입원 후 16일, 5일 입원한 B씨는 14일 만에 각각 완치판정을 받았다.
전남대병원 측은 “두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등을 시행했으며, 치료 효과가 좋아 관련 증상이 없어지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연속 시행한 유전자 증폭(RT-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퇴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그 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도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신 교수님과 간호사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A씨는 지난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달 27일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면서 3일 오후 전남대병원 음압병동으로 격리조치됐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의 딸 B씨는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18번째 확진환자가 됐다. 이들은 각각 전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의 오빠이자 22번 확진자인 C씨(46)는 지난달 25일 설 연휴에 전남 나주에서 A씨와 식사를 한 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C씨는 큰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았고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 17일 퇴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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