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 호평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19일 13시 17분


코멘트
(재)하남문화재단 제공.
(재)하남문화재단 제공.
2019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본질을 잘 살린 우수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되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작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재개발에 따른 지역 정체성, 공동체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19개 지역을 선별하여 진행된 본 사업에서 경기도는 세 개의 지자체가 선별됐다.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주민 필요에 의해 기획 된 주민 주도형 운영 프로그램으로 원도심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남문화재단에 따르면 그중 세 개의 문화적 거점 공간 활용이 대표적이다. 세 개의 문화적 거점 공간은 ‘신나는 장다방’, ‘비밀의 공작소’, ‘비밀의 놀이터’이다.

‘신나는 장다방’은 신장동 주민들이 정을 나누며 공감하는 ‘문화 반상회’와 지역 활동가 및 리더들이 신장동 일대의 이슈를 토론하는 ‘문화 실험실’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신나는 장다방’은 신장동의 역사를 담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이 문화 교류를 나누는 문화앵커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비밀의 공작소’는 지역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위한 장소였다. 신장동 행정복지센터 뒤편에 마련되어 목공 기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장동을 대표하는 장소인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함으로써 쇠퇴해 가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 고취에도 기여했다.

‘비밀의 놀이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 돌봄 서비스와 어린이 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어 문화 참여 및 문화 실험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며 주민과 소통했다.

세 개의 문화적 거점 공간은 지역주민의 문화 담론을 형성하고 참여를 이끌어 냈다. 주민 참여 속에서 형성된 프로그램은 도심 속 문화 활기를 높이고 주민의 문화적 갈증 해소에 일조했다.

또한 ‘길 막고 파티’ 시리즈는 쇠퇴하는 원도심의 도시적 문제를 문화적으로 활성화 한 좋은 선례가 되었다. 아이들의 놀 공간이 부족하다는 신장동의 도시적 문제 해결을 8월의 ‘길 막고 물놀이 파티’와 10월의 ‘길 막고 할로윈 파티’로 풀어냈다. 별다른 의미 없던 골목길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나들이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 된 좋은 사례였다. 9월의 ‘길 막고 미사리 라이브 파티’는 7080 문화의 상징이었던 하남의 문화 정체성을 재현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문화 거버넌스 개발 및 확대를 위해 경력단절 여성, 청년들로 이루어진 ‘신장 777 홍보기획단’은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워킹그룹으로서 활동 했다.

‘신장 777 홍보기획단’은 신장동 지역을 일대로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여 하남시 내외로 확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문화적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함께 행복한 하남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재)하남문화재단 제공.
(재)하남문화재단 제공.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2019년 진행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준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하남시는 2020년에도 원도심과 신도심의 화합 및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며 “1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본 사업의 지속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남시는 2019년 문화적 도시재생을 시작으로 2020년에도 새로운 사업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의 재생과 도시재생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