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지역에서 19일 추가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가 당초 3차례나 음성판정을 받고도 4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오전 9시께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가 추가로 15명이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이 가운데 수원 장안구 천천동 다세대주택에 거주한 A양(11)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A양은 국내 20번째 확진환자 B씨(41·여)의 딸이며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있었다. B씨는 형부인 15번 환자 C씨(43)와 접촉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양은 B씨와 C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았으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던 A양은 지난 18일 갑자기 미열 증상을 보였고, 4번째 검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도 C씨 확진판정 이후, 한차례 받은 검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지난 5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양의 가족은 B씨와 A양의 아버지 D씨 등 세 식구다. D씨도 검체결과 재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양은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기 때문에 외부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세부적으로 파악하겠지만 자가격리 중이라서 별다른 동선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A양은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 중 최연소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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