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창밖으로 투신했으나 잔디 바닥에 떨어져 목숨은 건졌다.
19일 북부지검에 따르면 청사 10층에 있는 검사실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A 씨(25)는 이날 오후 5시 반경 투신해 4층 정원으로 추락했다. 정원 잔디 위로 떨어진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검사와 피의자 조서를 정리하던 중 갑자기 검사실 내부로 연결된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곧장 문을 잠근 뒤 밖으로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검사실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이 여럿 있었지만 A 씨의 행동을 막지 못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A 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강압 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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