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20일 공개한 ‘서울시민 아침식사 현황 및 마을공동체형 아침식당산업 여론조사 결과보고서’에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11일까지 20~50대 10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는 일주일 평균 4.5회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매일 식사를 한다’는 비율은 34.3%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19.2%)는 응답보다 1.8배 많았다. ‘주 4회 이상 식사를 한다’는 49.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2%는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편의점(8.6%), 직장(6.8%), 베이커리 커피전문점(2.1%) 등의 순이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부족’(51.2%)이 가장 많았다. ‘입맛이 없어서’(18.7%), ‘습관적’(15.0%), ‘귀찮아서’(9.7%),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3.1%)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응답자의 81.1%가 회사원·전문직·학생·일용직의 직업인으로 구성된 만큼 아침시간에 이동과 특정장소까지 도착해야 하는 시간제한(출근·등교)이 있는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됐다.
성별 기준으로 남성은 주당 4.4회, 여성은 4.5회의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거의 매일 아침식사를 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34.4%, 여성은 35.0%였다.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남성은 19.4%, 여성은 19.1%로 집계됐다. 그 이유에 대해선 남성(50.1%)과 여성(52.3%) 모두 ‘시간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 연령대에서 ‘시간부족’이 식사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조사됐다. 주당 평균 식사횟수로는 20대가 가장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3.8회였다. 30대부터 연령이 증가할수록 아침식사 비율이 높아졌다. 10대의 경우 ‘아침식사를 거의하지 않는다’는 비율(25.3%)이 가장 높았다.
미혼인 경우 평균 주당 4.1회, 기혼인 경우는 4.8회의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는 미혼이 23.3%, 기혼이 15%로 나타났다.
월소득 수준에 따른 주당 아침식사 횟수는 월소득 수준에 따라서 300만~400만원 미만 소득군부터 ‘매일 식사를 한다’는 비율이 ‘거의 안한다’는 응답의 약 2배 수준으로 많았다. 월소득 기준 600만원 이상인 소득군의 경우 4.4배까지 증가했다.
직업군에 따른 주당 아침식사 평균 횟수는 주부(5.2회), 일용직(5.1회), 회사원·전문직(4.5회) 순으로 많았다. 일용직의 경우 ‘거의매일 식사를 한다’는 비율이 ‘거의 안함’의 11배, 주부는 3배, 회사원의 경우 2배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는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정책적으로 아침식사를 지원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73.1%로 조사됐다. 아침식사 지원정책으로 아침식당 이용지원 시 응답자들은 품질(39.4%), 가격(19.5%), 위치(15%) 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침식사로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백반(51.4%), 김밥·주먹밥(21%), 빵·샌드위치(17.8%)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평균이용 선호가격은 백반·죽은 2833원, 김밥·주먹밥 혹은 빵·샌드위치 등의 간편식은 2236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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