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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한미군, 대구기지 잠정 폐쇄…“미군, 대구 여행 금지”
뉴스1
업데이트
2020-02-20 11:53
2020년 2월 20일 11시 53분
입력
2020-02-20 10:05
2020년 2월 20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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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자료사진)2020.2.3/뉴스1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단계를 격상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VOA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한반도 내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 단계로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한미군이 위험 단계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경북지역 확진자 18명 가운데 14명은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다닌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교회는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헨리’로부터 불과 2㎞ 거리에 있다.
이에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9일자 지휘관 서신을 통해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접촉 경로 추적 절차를 마칠 때까지, (대구) 신천지교회에 2월9일부터 지금까지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근무자들은 자체 격리를 필수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가족들과 민간인 군무원 그리고 계약직 직원들도 강력한 자체 격리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주한미군 근무자들은 필수 임무를 제외하고는 대구 여행이 금지되고 외부 시설로의 이동도 최소화할 것으로 주문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주한미군 부대 출입과 교육 보육 서비스도 원칙적으로 중단됐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필수 임무와 공무 목적이 아닌 방문객은 주한미군 대구 기지와 관련 시설에 24시간 동안 출입이 금지되고, 출입 재개 여부는 24시간 단위로 갱신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대구 기지와 해당 구역 내 학교, 어린이개발센터, 아동보육시설 활동은 이날부터 잠정 폐쇄되며, 재개 여부는 21일 결정된다.
한편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군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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