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은 관내 전 마을버스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마을버스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조속히 경제 활성화를 이루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시민활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합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회원사와 관련 종사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입이 10% 이상 줄어들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회원사들의 조합비 납부를 일정기간 면제하기로 했다. 조합은 현재 회원사로부터 마을버스 1대 기준 월 2만1000원의 조합비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조합은 운전기사를 포함한 관련 종사자의 올해 임금도 2.9% 인상키로 확정했다. 노동조합의 요구안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사업자조합과 노조 양측 모두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로 절충안에 합의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박인규 조합 이사장은 “조합 회원사와 운전 종사자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이고 더욱 청결한 마을버스를 가꿔나가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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