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19일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에 항의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업계 4개 단체는 20일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2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 교차로 8개 차로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전국의 모든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고 국회 앞에 집결하겠다”고도 했다. 주최 측은 경찰에 최대 3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 알렸다.
4개 단체는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 11∼15인승 렌터카에 대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게 허용한 건 중소규모 단체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이런 입법취지와 관련 없는 ‘타다’ 영업을 합법으로 본 건 ‘타다’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법을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5일 집회에서 20대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타다처럼 11∼15인승 렌트 승합차에 운전자를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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