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는 창원시와 공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확진자 발생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도와 시가 협력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1대1 관리를 강화하고, 연락두절이나 무단이탈 등의 상황을 고려해 경찰청과도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는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도 재난대책본부 산하에 코로나19 대응 종합 상황실을 설치해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담당부서인 복지보건국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기획관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전체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처해 가겠다”며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경남 경제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는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경남 5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73년생 여성”이라며 “한마음창원병원 폐쇄 조치로 직업이 간호사인 것이 이미 공개된 상황으로, 지역 거점 입원 치료 병상 기관인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80년생 여성으로, 지역 거점 입원 치료 병상 기관인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한 상태”라며 “5번과 6번 확진자, 두 분 모두 발열이 있기는 하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와 확진 판정 과정에 대해서는 “5번 확진자는 미열 증상이 있어 21일 한마음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창원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했다”며 “오늘 오전 9시30분께 민간 검사 기관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6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오한을 동반한 감기 증세를 느꼈고, 증세가 계속되자 21일 오후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다”며 “오늘 오전 10시 민간 검사 기관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 김 지사는 “5번 확진자는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했고, 하루 전인 19일부터 21일까지 자택에서 한마음창원병원까지 도보로 출퇴근했다”며 “3일간 자택과 병원에만 머물렀고, 20일 퇴근길에 집 근처에 있는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구입했으나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5번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과 아들 2명 등 모두 3명으로 가족들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모두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6번 확진자는 15일 처음으로 증상을 느꼈고, 14일과 17일, 18일 모두 3번합천시외버스터미널?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했다”며 “대구 시내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후 “15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아닌 지병 치료를 위해 합천에 있는 참정형외과를 방문했고, 20일 감기 증상으로 합천에 있는 김경호내과를 들렀다”며 “병원 2곳은 방역 후 임시 폐쇄했으며, 6번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 한 명으로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1차 양성판정을 통보받은 즉시 역학조사팀을 한마음창원병원과 합천군으로 보냈고, 심층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마음창원병원은 오늘 오전 10시 임시 폐쇄 조치를 했고, 심층역학 조사 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추가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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