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수원 딸 집 방문’ 60대 확진자 부부 아들도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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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4일 09시 18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임신한 딸을 만나러 대구에서 경기 수원으로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대 부부의 아들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원지역 코로나19 환자는 15번 환자(43·한국인 남성), 20번 환자(42·한국인 여성), 20번 환자의 딸(11·한국인 여성)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확진환자 부부의 아들 A 씨(34·한국인 남성·서울 마포구 거주)가 2차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우리 시 ‘자가격리 임시생활 시설’인 ‘수원 유스호스텔’에서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에 이송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A 씨는 부모인 B 씨(67·남), C 씨(66)의 동선과 대부분 겹치지만, 역학조사관의 추가 조사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 중구 남산동에 거주하는 B 씨 부부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사는 딸과 사위 집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아들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지난 18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어 대구에서부터 감기약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부부는 지난 22일 아들 A 씨, 딸, 사위와 함께 수원 곳곳에서 식사와 쇼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 접촉자인 딸과 사위는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인 A 씨는 자가격리 임시 생활시설인 수원 유스호스텔에 입소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이날 확진됐다.

한편,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70대 여성이 이송돼 일시적으로 폐쇄됐던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운영이 재개된다.

염 시장은 “어젯밤(23일) 119 응급차량으로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환자 1명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격리됐던 진료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의 격리가 해제됐고, 응급의료센터 역시 일시 폐쇄가 해제돼 정상 운영이 곧 재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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