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옆자리’ 원희룡, ‘코로나19’ 자발적 격리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24일 16시 12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판단해 자발적인 격리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집무실에서 자발적으로 격리 중에 있다”며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검사 결과 등의 상황을 보면서 안전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달 20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회의 때 심 원내대표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회의 전엔 제주4·3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위해 심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원 지사는 “심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하루 전날인 지난 19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행사장에서 의자 3개 건너에 앉아 있었는데, 하 회장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고 한다”며 “심 원내대표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심 원내대표가 발병 이전에 접촉한 것이어서 접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해서 가능성이 미약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저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들과 절차를 의논 중”이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 원내대표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하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격리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하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료진에 의하면 저의 상태는 가벼운 단계(목 부위)라 잘 치료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퇴원 될 것 같다”며 “교육부는 학생과 선생님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1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