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한국 방문 자제 권고…“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 검토”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4일 16시 59분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국제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1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랜드마크72) 한식당 식객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앞치마를 착용한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을 비접촉 원적외선으로 점검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0.2.16/뉴스1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국제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1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랜드마크72) 한식당 식객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앞치마를 착용한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을 비접촉 원적외선으로 점검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0.2.16/뉴스1
베트남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한국에서 온 관광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격리조치하라고 지시했다.

24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21일 자국 국민들에게 “한국 당국이 권고한 감염증 발생 지역 및 감염증의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장도 같은날 “한국·일본·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을 철저히 관찰하고, 질병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격리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지역에서 입국하는 한국인과 자국민을 2주 간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당국은 입국자들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상황에 따라 격리 및 입국 불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 금지되거나, 비자발급이 제한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격리조치 될 수 있다.

이외 대구~베트남 간 항공노선은 현재 비운항, 감편 움직임이 있는 상태이며 인천·부산~베트남 노선도 일부 감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항공은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노이, 호찌민, 나트랑, 다낭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 지역들의 항공편이 3월28일까지 취소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관련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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