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송파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송파구 환자는 총 4명이 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남성의 가족 두 명(51세 아내, 21세 아들)이 24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관내 확진자는 현재 총 네 명”이라고 알렸다. 4명 가운데 1명은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송파구에 따르면 가족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민은 송파구 문정동에 거주하는 A 씨(55세 남성)다.
A 씨는 이달 18일 버스·자가용·자전거 등을 이용해 경기 성남 중원구 ‘신한은행 성남공단금융센터’, 강남 청담동 오피스텔 분양사무소 ‘르피에르’, 문정동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등을 방문했다. 20일에는 버스·자가용 등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과 문정동 ‘교동짬뽕’, ‘배스킨라빈스’ 등을 찾았다. 21일에는 도보로 문정동 ‘굿모닝이비인후과’, ‘하나약국’, ‘배스킨라빈스’ 등을 들렀다. 22일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체를 체취한 A 씨는 같은 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중앙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의 아내 B 씨(51세 여성)는 문정동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18일 출근한 B 씨는 문정동 ‘미아리우동’, ‘하나약국’ 등을 방문했다. 19일엔 문정동 ‘계경순대국’에서, 20일엔 문정동 ‘교동짬봉’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현재 약간의 근육통이 있다.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은 A 씨의 아들 C 씨(21세 남성)는 동대문구 장안동 ‘S153과학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19·22일 이 학원에서 근무했다. 20일 지하철·광역버스 등을 타고 남양주 친구의 집에 들렀다. ‘인천공항’과 문정동 ‘교동짬뽕’도 찾았다. 24일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현재 증상은 없다.
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확인된 추가 확진자 인근에 대한 방역을 즉각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며 “심각단계 상향에 따른 우리 구 차원의 조치사항과 확진자의 이동경로, 신천지 관련 시설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안전 확보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확진자와 관련한 거주지역과 근무지,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있다”며 “혹여라도 확진자들에 대한 비판과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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