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장애인시설 40대 코로나19 확진…시설내 감염인듯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4일 18시 30분


21일 오후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진 56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폐렴 증세가 심해져 이송된 일반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0.2.21/뉴스1 © News1
21일 오후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진 56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폐렴 증세가 심해져 이송된 일반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0.2.21/뉴스1 © News1
경북 칠곡군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가 시설 내의 공동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여 추가 발생 우려가 높다.

24일 칠곡군에 따르면 가산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밀알사랑의집 입소자 A씨(46)가 지난 23일 오후 11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장염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시설에서 공동생활을 하던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다 지난 19일 확정 판정을 받은 C씨의 아들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설을 쇠기 위해 대구 동구에 있는 C씨 자택에 머물렀다.

지난 11일 시설로 복귀한 B씨는 그동안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다음날부터 자가 격리됐다.

칠곡군은 밀알사랑의집을 폐쇄하고 입소자 28명과 직원 28명 중 23명을 시설에, 직원 5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하지만 A씨가 B씨와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아 이 시설에 있던 입소자와 직원 56명이 모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원 30명인 이 시설은 3인용 방 10개가 있지만 A씨와 B씨가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아 거실 등 공동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입소자 3명과 직원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칠곡보건소는 이들의 검체를 수거해 조사 중이며, A씨를 전담병원인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칠곡=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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