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한국인 입국 금지를 결정한 이스라엘 정부가 전세기를 마련해 한국인 여행객들을 조속히 귀국시키기로 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24일(현지 시간) 긴급 안내문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특별 전세기를 준비했다”며 “한국인 관광객 및 출국을 원하는 국민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으로 24일 오전 11시까지 집결해 달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비용으로 전세기 2편을 마련해 한국인 여행객 약 400명의 이송에 나섰다. 체류 중인 1000여 명의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마련한 또 다른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곳은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홍콩 등 총 7곳이다. 홍콩 정부도 한국에 대한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25일 오전 6시부터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거친 비(非)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입국 제한과 격리 조치를 실시하는 지역 및 국가는 14곳으로 늘었다. 몽골은 우리 항공사에 몽골행 항공편 중단을 요구했고, 베트남은 24일 대구에서 출발해 다낭에 도착한 비엣젯항공편 탑승객 전원(한국인 20명 포함)에 대한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대만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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