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 사망 전 닷새간 대남병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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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5일 10시 31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 친형이 사망 전 5일 동안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남병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1명 나오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 8명 중 6명 역시 대남병원 입원자였다.

대남병원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이 병원 장례식장에 있었던 사실 이외에도 사망하기 직전인 1월 27일~1월 31일까지 병원 응급실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사흘 동안 치러졌다. 당시 신천지 교인들이 장례식장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정신과병원 입원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으로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여럿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런 증상과 증상자가 지속 확대되자 병원 의료진이 18일 오후 코로나19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의뢰했고, 19일 확진 결과가 나와 비로소 코로나19 질병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병원 측은 최초 감염 경로를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대남병원 측은 “폐쇄병동인 정신과병동(5층) 환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1월 22일~2월 13일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회 등 합계 25회의 외부 접촉 기록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신천지 연관설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 중이지만 병원 경영진, 의료진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 중에 신천지 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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