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는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9번째 사망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68세 여성이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기침과 복부팽만 등 증세로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후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 폐렴이 의심됐고,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25일 오전 3시경 급성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사망 후인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당시 함께 치료를 받았던 일반 환자 9명을 격리했으며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에 들어갔다.
권 시장은 현재 대구 지역에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중증환자는 5명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2명, 경북대병원 3명이다.
권 시장은 5명 중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77세 남성 환자를 언급하며 “기저질환으로 혈액암 등을 갖고 있다. 현재 호흡곤란이 심한 상황인데, 기저질환으로 인해 평소 심폐소생술을 거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의 환자에 대해선 “경북대병원에 있는 나머지 두 명은 인공호흡기를 통해 치료하고 있고, 특별하게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나머지 두 명은 동산의료원에 입원했는데, 둘 다 인공호흡기를 통해 치료하고 있고, 아직까진 어느 정도 환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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