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캄보디아 웨스턴대에 ‘새마을학’ 복수학위제를 실시한다.
웨스턴대는 캄보디아 대학 전체 순위 7위인 사립대이다. 프놈펜과 캄퐁참주에 3개의 캠퍼스를 갖췄다. 학생 규모는 5000여 명.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등의 대학과 항공물류학과 복수학위제를 시행하고 있다.
두 대학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에 프놈펜 캠퍼스와 캄퐁참 캠퍼스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신설하고 각각 40명과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은 2022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 편입해 2년간 더 공부한다. 이후 2024년 8월 영남대와 웨스턴대의 새마을학사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킹 로타나 웨스턴대 총장은 “캄보디아의 앞날이 우리 두 대학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복수학위제를 운영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웨스턴대 재단은 5명을 선발해 유학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그동안 새마을학의 교육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했다. 1976년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지역사회개발과 새마을운동 관련 분야 연구 및 교육을 지속했다.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지금까지 세계 63개국, 593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을 새마을학으로 발전시킨 영남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새마을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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