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요양병원 요양보호사 1명 추가 확진…부산 확진자 46% 온천교회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6일 14시 31분


사회복지사 이어 요양보호사도 확진 판정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인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현재까지 사회복지사(1명)를 포함해서 총 2명의 확진환자가 (해당 병원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병원은 현재 코호트(cohort) 격리를 진행 중이나 입원 환자 중에 어느 정도 중증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이송계획은 부산시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병원 사회복지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 복지사가 병원 2층부터 9층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병원 내 모든 환자와 직원이 노출된 것으로 간주해 코호트 격리를 했다.

코호트 격리란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다.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많고, 환자와의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부산 지역 확진자는 총 50명(누적)이다. 부산 지역 확진자 50명 중 23명이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부산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6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