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오른쪽)이 지난 13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구근본 CEVI 융합연구단 선임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 예방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2.13/뉴스1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국내 진단 기업과 정확도를 높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업은 분자진단키트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긴급승인을 요청했다.
이 기술은 기존 분자진단기술보다 검출 민감도가 높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감염 초기에도 정확하게 판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연구단은 6시간이 걸리는 분자진단기술보다 신속하게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진단법은 검사자의 혈액을 채취해 항원항체로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양 기관은 국내 메르스 발생 이후 MOU를 맺은 후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현재는 제품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단은 지난 3년간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화합물은행에 있는 물질을 스크리닝해 3~4종의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을 찾아낸 상태다.
또 기존 항암제 등을 리포지셔닝해서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바이러스 샘플을 통해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 관계자는 “바이러스 진단 뿐만 아니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며 “기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 유효물질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도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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