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57명, 온천교회 29명, 요양병원 2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6일 18시 21분



26일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6명 더 발생했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5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온천교회 교인 확진 환자는 25일보다 5명 더 많은 29명으로 늘어났다.

코호트 격리 중인 아시아드요양병원의 확진 환자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2명만 확진 환자로 판명 났다. 현재 이 병원에는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환자 193명 등 모두 305명이 있지만 2명을 뺀 나머지 296명은 음성, 7명은 검사 중이다. 우려했던 집단 확진 환자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부산시에 따르면 25일 확진 환자로 판명된 51번 환자(64·여·연제구)는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로 중증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다. 이 요양보호사는 23일 확진 환자로 판명 난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56·여·남구·신천지 연관)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같이 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인 중증환자 26명 가운데 24명을 26일 오후 부산 감염전문병원인 부산의료원 1인실로 이송했다. 나머지 2명은 병원 자체 1인실에서 남았다.

시는 또 39번 확진 환자가 해운대 나눔과요양병원의 직원으로 밝혀지자 직원과 의료진 170명을 대상으로 검사 한 결과 42명은 음성으로 판명 났고, 1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예수회(신천지)와 관련해 중앙 정부로부터 25일 716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며 중복명단과 타지역 등을 제외하고 502명에 대해 예배 참여와 증상 유무 등을 모니터링 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부산에는 신천지 관련자가 1만4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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