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대구 본사 재택근무…에너지공기업 첫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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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06시 11분



한국가스공사 본사. © News1
한국가스공사 본사. © News1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2주간 본사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에너지공기업으로선 처음으로 본사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현재 조직 내 확진자는 없지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행여 안정적인 가스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면서 내놓은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가스공사 고위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데다 조직 내부도 자가 격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27일부터 본사 전 직원의 재택근무 전환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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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4일부터 대구 본사 출근 인원을 최소한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인력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지역만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상황에 따라 1주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앙통제소 등 필수 운영 설비에는 조를 편성해 필수인원만 투입되고, 만약 필수 인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지 보조통제소 가동체제로 돌입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본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재택근무 운영, 사옥 경비 문제, 리스크 헤지(위험분산)를 위한 경영간부 분리 근무, 대구경북본부 비상운영대책 수립 등을 논의했다.

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2주간 최소 필수업무만 수행하도록 하고 이사회·주주총회 연기 등도 조속 검토하라”며 “과거 관성적 업무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는 공격적 경영으로 코로나19 확산위기 타개에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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