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창원병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병원 내 감염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추가 감염자는 집중치료실(중환자실) 간호사, 응급실 간호사, 관리과 직원 등 3명이다.
현재까지 한마음창원병원과 관련된 확진환자는 모두 6명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어 병원 내 집단감염의 우려가 자연스레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남 5번 확진자는 78명을, 경남 12번 확진자는 5명을 접촉해 모두 83명이 자가격리됐다. 이들 중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도는 추가 확진자들 모두 한마음창원병원 근무자 중 수술실 간호사인 ‘경남 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어서 추가 접촉자는 없다는 판단이다.
접촉자는 확진자의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2m이내에서 접촉이 이뤄진 사람을 말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자가격리 이후에 의료진 3명이 확진됐기 때문에 현재 확진된 분의 추가 접촉자는 없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배인규 경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인된 확진자들은 역학적 연결고리가 신천지 등이다”면서 “도내 여러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접촉자를 통한 양성이다”고 말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지난 26일부터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오는 3월7일까지 14일간 코호트 격리 조치된 상태다. 코호트 격리된 대상자는 192명이다. 입원 환자는 91명(경증환자 81명·중환자 10명)이며, 이외 보호자 19명, 의료진 70명, 일반직원 12명이다.
도는 자가관리 중에 있던 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굳이 ‘코호트 격리’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한마음창원병원의 의지와 도민 우려 해소를 위해 최고강도의 대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창원병원 특별지원반은 의료 및 방호 물품과 식자재 공급, 의료폐기물 처리, 수송지원 등을 맡고 있다. 입출입 통제 등 임무도 수행한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수술실 간호사(47·여)가 경남 5번, 마치과 의사(49·남)가 경남 12번, 신생아실 간호사(53·여)가 경남 37번 확진자로 판정되자 지난 22일 병원을 전면 폐쇄 했다가 25일 진료를 재개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간호사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다시 전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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